일반적으로 좋아하는 남성이나 여성이 생겼을 때에 많은 설렘과 걱정을 하게 됩니다. 또한 상대가 마음에 들고 어느 정도 교제 기간이 지나면 결혼이나 서로의 미래에 대한 생각도 들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연애와 결혼은 다른 것이라고 하듯이 많은 분들이 결혼 후에 미처 예상하지 못한 배우자의 모습에 당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떨어져 살면서 몇 시간 데이트하는 것과 24시간 함께 붙어있는 것은 전혀 다르니까요.
사주명리학에서는 '사주는 이렇게 봐야 한다', 혹은 '궁합은 이렇게 봐야 한다' 라고 딱히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전에 말씀드린 사주팔자와 음양과 오행을 따져보고, 이후 전문적인 지식을 가미하여 선생님들마다 자신의 고유한 풀이 방법을 통해 궁합을 풀이하는 형식입니다.
가장 쉽고 간단하게 궁합을 보는 방법은 바로 사주의 충과 합을 보는 것입니다. 사주에서의 충은 '꺼리다, 상충하다'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합(合)은 '합치다, 화합하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말 그래도 각자의 사주팔자를 풀이하여 천간과 지지의 충과 합을 서로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천간은 4칸 건너 충, 7칸 건너서 다시 충의 관계를 맺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갑'의 경우 '무'와 '경'과 충이 됩니다. 을의 경우 '기'와 '신'이 충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전문적으로는 각 글자들을 합하여 '갑무충, 갑경충, 을기충, 을신충, 병경충, 병임충, 정신충, 정계충, 기계충, 무임충' 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간은 순서대로 5칸 건너서 합의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를 간단히 '갑기합, 을경합, 병신합, 정임합, 무계합' 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남성이 두 명이 있을 때에 누군가를 선택해야 할 경우 자신이 일간이 갑인 경우 상대방 남자의 일간이 '기'인 경우가 좋으며, 일간이 '무'나 '경'인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일간이 '갑'인 여성 분이 일간이 '무'인 경우의 남자와 사귀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연애 초기에는 서로의 다른 모습에 호기심이나 관심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자신과 전혀 다른 상대방의 모습에 피곤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